승차권 반환 수수료 개편: 무엇이 달라질까?

승차권 반환 수수료 개편: 무엇이 달라질까?

승차권 반환 수수료

최근 정부는 고속버스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승차권 반환(취소) 수수료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2024년 5월 1일부터 시행되며, 평일·주말·명절 간의 차등화된 수수료 기준 적용, 출발 후 취소 수수료율 인상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개편된 승차권 반환 수수료 기준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변경되는지, 그리고 승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문가의 시각에서 친근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승차권 반환 수수료 개편이 필요한 이유

현재 고속버스는 평일과 휴일 모두 동일한 취소 수수료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출발 전 최대 10%, 출발 후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1 노쇼(No-show) 문제

  • 일부 승객들이 출발 직전 또는 출발 후 승차권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필요한 승객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 모바일 예매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승객들은 실시간 취소표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 특히 서울광주, 서울거제 등 수요가 많은 장거리 노선에서 노쇼(No-show) 현상이 더욱 심각합니다.

1.2 편법적인 좌석 점유

  • 일부 승객은 두 개 이상의 좌석을 예매한 후, 출발 직후 한 좌석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현재 출발 후 취소 수수료가 30%이므로, 1.3배 운임만 내고 두 좌석을 사용하는 꼼수가 가능해집니다.
  • 실제로 **연간 약 12만 6천 건(2024년 기준)**의 일부 좌석 취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3 해외 사례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수료

  • 해외에서는 출발 직전 취소에 대해 50~100%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예를 들어, **영국 내셔널 익스프레스(National Express)**는 일반(Standard) 티켓의 경우 환불이 불가능하며, 유연한(Fully flexible) 티켓도 출발 24시간 이전까지만 환불이 가능합니다.
  • 한국 철도(KTX, SRT)의 경우에도 출발 전 최대 20%, 출발 후 최대 70%의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2. 개편된 승차권 반환 수수료 기준

2.1 출발 전 취소 수수료: 평일·주말·명절 차별화

기존에는 연중 동일한 취소 수수료 기준을 적용했지만, 이제는 평일(월목), 주말(금일, 공휴일), 명절(설·추석)로 구분하여 차등 부과합니다.

구분현행 (연중 동일)개편 후
출발 2일 전 취소0%0%
출발 1일 전 ~ 3시간 전5%평일 5%, 주말 7.5%, 명절 10%
출발 3시간 전 ~ 출발 직전10%평일 10%, 주말 15%, 명절 20%

🔹 출발 3시간 전까지 취소하면 수수료가 낮지만, 출발 직전에 취소할 경우 주말과 명절에는 더 높은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 철도(KTX, SRT)와 동일하게, 최대 수수료 부과 시간도 ‘출발 1시간 미만출발 전’에서 ‘출발 3시간 미만출발 전’으로 조정됩니다.

2.2 출발 후 취소 수수료: 단계적 인상

  • 현행: 30%
  • 2025년: 50% → 2026년: 60% → 2027년: 70%

🔹 출발 후 취소 시, 터미널을 떠난 버스 좌석은 재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취소 수수료가 점진적으로 인상됩니다.
🔹 철도(KTX, SRT)와 유사한 수준으로 변경되며, 출발 이후 취소 시 환불 금액이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3. 승객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유의할 점

3.1 승차권 예약 시 더 신중한 결정 필요

  • 특히 주말과 명절에는 출발 직전 취소 시 부담이 커지므로, 미리 계획을 세우고 신중하게 예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노쇼(No-show) 문제를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좌석 점유를 방지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3.2 출발 후 취소 시 환불 금액 감소

  • 앞으로 출발 후 취소 시 돌려받는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급적 출발 전에 취소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승객들은 부득이한 경우를 대비해 여행 일정을 미리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3.3 고속버스 예약 및 안내 시스템 개선 기대

  • 국토교통부는 고속버스업계에 승차권 예약 및 출발 안내 체계 점검과 개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 모바일 예매가 어려운 이용자(예: 고령층)를 위해 취소표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기능 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4. 결론: 더 공정하고 효율적인 고속버스 이용 환경 조성

이번 승차권 반환(취소) 수수료 개편한정된 좌석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노쇼(No-show)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승차권 예약 시 더 신중하게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주말과 명절에는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출발 후 취소 수수료는 점차 인상되므로, 가급적 출발 전에 취소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국토부는 고속버스 예약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여, 실시간 취소표 확인이 어려운 승객들도 불편을 덜 겪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더욱 공정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하며, 승차권 반환 수수료 개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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